러브콜 던진 유럽 명문 구단 가운데 최고액 제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 아스널이 기성용(23·셀틱)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영국 타블로이드판 대중지 ‘더 선’은 14일 “아스널이 기성용 영입을 위해 셀틱에 700만 파운드(126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타 구단과 비교했을 때 아스널이 가장 많은 이적료를 제시했기 때문에 기성용 영입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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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성용은 국가대표팀 선배인 박주영이 소속된 아스널 외에도 박지성의 새 팀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역시 ‘빅4’ 가운데 한 팀인 리버풀, 풀럼 등 영국 구단은 물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로 6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한편, 아스널의 ‘박주영 홀대’는 계속됐다. 박주영이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지 사흘이 지난 14일에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신 처리한 것. 박주영의 동메달 획득 소식은 올림픽 단신 가운데 하나로 다뤄졌다. 아스널의 열렬한 팬인 안소니 조슈아(영국)가 남자 복싱 슈퍼헤비급(91㎏ 이상)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보다도 비중이 작게 처리됐다. 소속 선수인 구자철과 지동원의 활약을 대서특필한 아욱스부르크(독일)와 선덜랜드(영국)와 대조를 이루는 대목이다.
아스널이 최근 박주영 측에 ’전력 외 통보’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박주영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 아인(UAE), 호펜하임과 샬케(이상 독일), 셀타비고(스페인)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아스널이 400만 유로(약 55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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