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 5-4로 꺾고 3연승…첫 선발 한화 바티스타 8K 호투
장원삼(삼성)이 20승 고지 등정을 향해 힘찬 행군을 이어갔다.선두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로 5-4로 힘겹게 이겨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3연패. 삼성은 0-0이던 2회 2사 후 채태인·조동찬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상수의 2타점 3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 4회 정형식의 1타점 3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한·일 통산 500홈런에 단 1개가 모자란 이승엽은 5타수 1안타에 그쳐 지난 15일 KIA전 이후 6경기째 ‘아홉수’에 시달렸다.
LG는 인천 문학에서 주키치의 역투에 힘입어 SK를 6-1로 눌렀다. LG는 2연승했고, SK는 3연패. 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주키치는 5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지난 1일 LG전 이후 26일 만에 등판한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1회 김광현의 난조를 틈타 4안타 2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단숨에 4득점했다. LG는 4-1로 앞선 7회 대타 이진영이 2점포를 뿜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광주에서 이여상의 극적인 결승타로 2연승의 KIA를 4-1로 꺾었다. 국내 무대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한화 바티스타는 5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낚으며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LG전 이후 29일 만에 등판한 KIA 선발 김진우도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1-1로 맞선 9회 말 1사 1·2루에서 이종욱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자신의 첫번째)로 롯데에 2-1로 역전승, 2위를 탈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2-07-28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