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혹의 풍운아’ 최향남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

[프로야구] ‘불혹의 풍운아’ 최향남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

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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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3개월 27일’로 송진우 기록 경신… 두산, LG 잡고 단독 2위로

두산이 후반기 쾌조의 2연승으로 69일 만에 단독 2위에 올랐다. 최향남(KIA)은 최고령 세이브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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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
최향남


두산은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특유의 응집력으로 LG에 7-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맞수 LG를 제물로 후반기 들어 2연승하며 4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두산의 2위는 5월 17일 잠실 한화전 이후 69일 만이다. 갈 길 바쁜 LG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버텨 4승째를 일궜다. 잠실 4연패도 끊었다.

내일은 꼭…
내일은 꼭… 한·일 통산 500홈런에 딱 한 개를 남겨 둔 ‘국민타자’ 이승엽이 25일 프로야구 SK와의 대구 홈경기 9회 초 더그아웃에서 장난 삼아 야구공을 토스하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kr
두산은 0-2로 뒤진 5회 무서운 집중력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 2루에서 이종욱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김재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정진호와 최주환이 거푸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대거 5득점했다. LG는 6회 1점을 따라붙은 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병살타가 뼈아팠다.

KIA는 광주에서 소사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을 3-1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소사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 광주 4연승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유동훈·박지훈에 이어 9회 등판한 최향남은 1이닝을 삼진 2개 등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4세이브째를 올렸다. 41세 3개월 27일로 세이브를 기록, 2007년 5월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41세 3개월 15일로 작성한 송진우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최형우와 정형식의 2점포 2방에 힘입어 이호준의 3점포로 추격한 SK를 9-6로 따돌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홈런 1개 등 8안타 4볼넷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SK전 4연패의 사슬을 끊고 4승째를 건졌다.

삼성은 1회 SK 선발 마리오가 3타자를 상대하고 무릎 이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는 틈을 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형식의 볼넷과 배영섭·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최형우와 조동찬의 적시타 등으로 5득점했다. 이어 3회와 6회 최형우와 정형식이 각 2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대전에서 김경언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4안타의 롯데를 10-1로 대파했다. 한화는 2연승, 반면 롯데는 3연패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2-07-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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