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계량기 보고 빈집털이… 23차례 억대 금품 훔쳐
김씨는 지난 2월 13일 오전 10시 40분쯤 송파구 풍납동의 한 아파트에서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23차례에 걸쳐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1억 5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낮 시간에 아파트 외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가 돌아가는 속도를 살폈다. 계량기가 천천히 돌거나 돌지 않으면 빈집이라고 보고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드라이버 등의 공구로 현관 손잡이를 뜯고 침입했다. 절도죄로 복역하다 지난해 6월 출소한 김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다시 도둑질에 손을 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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