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선수단 참변’ 화물차 운전사 구속

‘사이클 선수단 참변’ 화물차 운전사 구속

입력 2012-05-03 00:00
수정 2012-05-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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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일 현장 검증

지난 1일 경북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 선수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교통사고를 수사 중인 경북 의성경찰서는 2일 트럭 운전사 백모(66)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백씨는 1일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25t 트라고 화물트럭을 운전하던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다 앞서 가던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사고 지점 진입을 앞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를 빠져나오면서 ‘복희누나’라는 방송을 틀어 놓고 시청하면서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백씨가 DMB를 조작하다 운전대를 놓쳤다는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유족 측과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사를 벌였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4일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주시와 유족 측은 보상금 문제로 장례 절차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2-05-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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