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 검찰조사 받고 귀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김경준 전 BBK 대표 기획입국설의 발단이 된 ‘가짜편지’ 작성자 신명 씨가 14시간 가까이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조사를 마치고 나온 신씨는 “어떤 조사를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사실에 근거한 얘기는 다했다”며 “검찰에 맡기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가짜편지’를 작성하게 된 경위와 배후가 있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최근 들어 언론을 통해 자신이 가짜 편지를 작성했고, 그 배후에는 새누리당 홍준표 의원과 이상득 의원 등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이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홍 의원 등의 고소가 제기됐다.
앞서 2007년 홍 의원은 신 씨의 가짜 편지에 등장하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한다”는 구절을 들어 김 씨의 입국을 청와대(큰집)가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BBK의 실소유자는 이명박 후보”라고 주장한 김 씨를 참여정부가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음모론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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