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NSC부보좌관 “중ㆍ러에 명확한 메시지”
미국 백악관은 27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 이를 강행할 경우 어떤 지원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에서 가진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북한은 도발과 악행으로 계속 보상을 받아왔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특히 “북한이 이런(장거리로켓 발사) 종류의 도발적인 행동을 할 때는 어떤 지원이나 원조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우리는 북한과 가까운 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들이 북한의 새 지도자에게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며 중국의 역할을 압박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북한이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도록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해야 한다는 점을 아주 직접적으로 전했다”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대북 추가제재 가능성에 언급, “대북 압박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동시에 도발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길이라는 점을 북한에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김정은이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체제이기 때문에 이들은 도전과 기회를 함께 맞고 있는 셈”이라며 북한에 변화를 촉구했다.
이밖에 그는 “국민을 먹여살리는 대신 인공위성이나 핵시설에 돈을 쓰는 정권과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북한은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고, 깊은 고립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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