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15년만에 이름 바꾼다

한나라당, 15년만에 이름 바꾼다

입력 2012-01-26 00:00
수정 2012-01-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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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결정..나흘간 국민공모 실시

한나라당은 26일 국민공모를 통해 당명을 개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의 당명이 바뀌는 것은 지난 19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당이 출범한 후 15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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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조동성 비대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우리가 하려는 쇄신이 국민과 동떨어져서는 안되며 국민이 힘들어하는 것들, 응어리진 것들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조동성 비대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우리가 하려는 쇄신이 국민과 동떨어져서는 안되며 국민이 힘들어하는 것들, 응어리진 것들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결정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밝혔다.

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국민공모로 새 당명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 뒤 홍보기획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검토를 거쳐 당명 후보군을 압축하기로 했다.

이어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새 로고와 함께 개정된 당명을 의결하고 내달 3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차례로 이를 당론으로 의결한 뒤 새 로고와 함께 발표키로 했다. 당명 개정 절차는 내달 10일까지 선관위 등록을 끝내면 완료된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4ㆍ11 총선 공천심사위원회를 11~13명 규모로 구성키로 했다. 당 내부 인사는 1/3 수준으로 제한하고 2/3 가량은 외부 인사로 채울 방침이라고 황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따라 공심위 가운데 당 내부 위원은 4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은 회의 시작 전 티타임에서 비대위원들에게 공심위원 추천을 부탁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비대위는 또 이공계 출신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이공계 정치 신인에게 경선시 최대 20%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한 정치쇄신분과 안을 의결했다. 세부 사항은 공심위에서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공계 출신은 공고 졸업자 및 이공계열 학사 이상의 학력 소지자를 의미한다고 황 대변인은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당 예결위를 구성, 정치자금을 선관위에 회계 보고할 때 사용 내역을 검토하고 의결하도록 했다. 재선의 김기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배영식ㆍ김태원ㆍ박보환ㆍ조윤선 의원 등 4명이 예결위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홍보기획본부장 주관으로 ‘감동인물찾기 프로젝트’를 가동해 각 지역의 숨은 인재와 인물을 발굴하기로 했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 지역에 계시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면 직접 찾아가 그들의 생생한 삶의 경험과 문제를 함께 챙겨나가겠다는 것”이라면서 “박 비대위원장도 직접 이들을 만나 삶의 현장을 찾아 소통과 화합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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