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가 올해 일본에서 CD와 DVD 판매만으로 730억원을 벌어들이며 한국 가수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국내 가수와 외국 가수를 통틀어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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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가 6일 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DSP미디어 제공
19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오리콘 집계 결과 카라의 올해 CDㆍDVD 매출은 49억3000만엔(약 732억원)으로 일본 국내 가수와 외국 가수를 통틀어 4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는 40억5000만엔(약 601억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한국 가수가 전체 CDㆍDVD 매출에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일본 가요계에서 K팝이 차지하는 위상을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1위는 일본 최고 인기 걸그룹인 AKB48(162억8000만엔)이었으며 2위는 남성 아이돌인 아라시(153억7000만엔), 3위는 EXILE(56억엔)이었다. 일본의 국민적 아이돌인 AKB48은 올해 발매한 5개의 싱글앨범이 각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매출 1∼5위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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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오리콘 신인 매출 랭킹에서는 한국 남성 그룹인 2PM과 샤이니가 각각 9억 9000만엔(약 147억원)과 8억 7000만엔(약 129억원)으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이 부문에서 카라와 소녀시대가 각각 13억엔과 8억 8000만엔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오리콘 집계를 놓고 국내 카라 팬과 소녀시대 팬들은 온라인 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소녀시대 팬인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카라의 CDㆍDVD 매출이 높높은 것은 음악을 서서 듣는 게 아니라 빌려듣는 ‘렌탈’이 일반화된 일본 시장에서 카라는 렌탈을 막아놨으나 소녀시대는 풀어놨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본 대중음악 평론가들은 소녀시대와 카라의 인기를 현재 일본 최고 걸그룹인 AKB48과 비교하며 분석하고 있다. 2006년 데뷔한 AKB48은 멤버가 무려 48명으로 깜찍함과 친근함을 앞세운 친구 같은 존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한국 걸 그룹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하고 전문적인 댄스 퍼포먼스, 늘씬한 몸매를 앞세운다는 게 일본 쪽 분석이다. 사나다 히데오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편집인은 “일본 여성들은 점점 친구 같은 스타일 보다는 동경의 대상을 원하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소녀시대와 카라의 인기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녀시대는 일본 여성, 카라는 일본 남성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평균 신장이 큰 소녀시대는 일본 여성들 사이에 ‘워너비’(Wannabe) 역할을 하고 있고, 소녀시대보다 평균 신장이 작은 카라나 AKB48은 키 큰 여자를 멀리하는 성향이 있는 일본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