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감독 해임 5일 회장단 회의서 결정”

황보관 “감독 해임 5일 회장단 회의서 결정”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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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진출 위해 해임, 신임감독 이달 중 마무리”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사퇴를 권유한 것은 한국 축구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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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조광래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8일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의 해임을 결정한 배경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보 위원장은 “지난 8월 한일전 참패 레바논과의 3차예선 패배로 드러난 대표팀 경기력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내린 결정이다. 감독 교체 문제는 레바논전 패배 이후부터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폰서나 중계권자 등에서도 대표팀 경기력을 두고 ‘이대로 되겠느냐’는 직설적인 항의도 나왔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런 부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황보 위원장은 이어 “최종 결정은 지난 5일 파주에서 회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내렸다. 이대로라면 본선 진출이 힘들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어제 저녁에 조 감독을 만나 사임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후임 감독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감독직을 제안한 인사는 아직 없다. 국내·외 지도자를 가리지 않고 한국 축구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 이날 안에 신임 감독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대표팀 감독의 선임과 해임을 결정하는 기술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새 기술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절차상의 문제를 인정했다.

황보 위원장은 “아직 신임 기술위원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최근 한차례 비공식적인 모임에서 (감독 해임 문제를) 논의했다”며 “하지만 기술위원들이 자세한 내용을 알지는 못한다. 그동안의 대표팀 경기력과 운영 문제 등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입장이어서 내가 회장단에 보고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식 절차를 밟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의도와 다르게 언론 보도가 먼저 나갔다”며 “내년 2월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방식으로 발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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