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가정사. 손지창과 나 모두에게 상처됐다.”
가수 임재범(48)이 이복동생인 배우 손지창(41)과의 관계를 알게된 뒤 청소년기에 겪었던 방황을 털어놨다.
두 사람의 아버지는 1960년대 최고의 인기를 끈 방송인 임택근 아나운서다. 임재범은 6일 방송된 KBS2‘승승장구’에서 “중학교 시절까지는 말잘듣는 모범생이었다. 손지창이 나타나기 전에는 내가 독자로 알고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척과 풍문 등을 통해 이복동생의 존재를 알게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가 된 지창이를 잡지에서 보고 단번에 동생인줄 알았다. 처음 만났을때 지창이는 마음의 한이 깊어서 나까지 미워하는 것 같았다. 난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지창이의 설움을 몰랐다”면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손지창은 아버지의 성을 물려받지 못하고 이모부의 성을 따라 손씨로 길러졌다.
그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통해 “손지창에게 못하겠다면 손자들에게라도 (사과를) 해달라. 사람 냄새 나는 시간이 어서 찾아오길 바란다”며 부탁했고. 손지창에게는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사람냄새 나게 살아보자”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MBC‘우리들의일밤-나는가수다’에서 불거진 폭행설에 대해 “언쟁을 벌였을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승승장구’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강심장’과 나란히 전국시청률 10.1%(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박효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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