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신수지 “과격한 표현 송구” 공식 사과

리듬체조 신수지 “과격한 표현 송구” 공식 사과

입력 2011-10-13 00:00
수정 2011-10-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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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협회 “시스템 개선 노력하겠다” 사태 일단락될 듯

전국체전에서 심판들의 점수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과격한 표현을 구사해 파문을 일으킨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20·세종대)가 13일 공식 사과했다.

신수지는 이날 소속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홈페이지에 일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을 사과하고 감정적으로 심판의 판정에 문제를 제기해 파장이 확대된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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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신수지
신수지는 이어 “전국체전 직후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워 경솔하게 행동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제 글로 인해 더 큰 잡음이 생기는 걸 원치 않고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체전 채점 과정과 대회 진행에서 순위 발표가 지연되고 전광판에 나타난 성적에서 오류가 드러나는 등 의혹을 제기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채점 권한은 전적으로 심판에게 있으며 이미 발표가 끝난 상황임에도 감정적으로 대응해 사태가 커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신수지는 지난 12일 폐막된 전국체전 리듬체조 여자 일반부 개인종합 결승에서 후배 김윤희(세종대·101.550점)에 0.325점 뒤진 101.225점으로 2위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 곤봉 종목이 끝난 뒤 최종 점수와 순위 발표까지 30여분이 지연되고 순위도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자 경기 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 하는 거다’라며 심판진을 맹비난했다.

그러자 대한체조협회가 정면 반박하고 김윤희도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체육계는 이번에 신수지가 자기 행동을 반성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태가 대회 운영 미숙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신수지의 바람대로 앞으로 채점 방식·전광판 발표·대회 운영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지는 심경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훈련을 시작하고 내년 1월 런던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티켓 확보를 향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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