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대한체육회는 사재혁이 12일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23표 가운데 21표를 얻어 제92회 전국체육대회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재혁은 지난 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77㎏급에서 인상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세계 정상권의 기량으로 다관왕을 차지하며 내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는 점, 부상 시련을 극복했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사재혁은 인상 3차 시기에서 165㎏을 들어 한국기록을 갈아치웠고, 용상 3차 시기에서는 세계기록인 212㎏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지난해 어깨를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선수생활의 위기를 맞았던 그가 끈질긴 재활을 통해 기량을 다시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내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재혁은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용상 세계기록 수립과 3관왕 등극에 도전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10-13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