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채원(31)이 지난 8월 말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한채원은 지난 8월 25일 오전 3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자살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마음의 고통을 적었다. 그는 “정말 노코멘트하고 싶지만…이제 그만 아프고 그만 울고 싶어…세상에선 돈보다 중요한 건 많아… 내가 성공하면 모든 건 해결되지만…참…”이라는 대문글을 남기며 힘든 속내를 토로했다. 한씨는 숨지기 전 일기장에 우울하다는 내용의 메모도 남겼다.
미인대회 출신인 한채원은 2002년 ‘고독‘이란 드라마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어 시트콤 ‘논스톱3‘와 영화 ‘신석기 블루스‘ 등에도 출연했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해 가수로 변신을 꽤 했지만 여이치 않자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지만 무명 연예인으로의 괴로움을 많이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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