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원장 “한국드라마 재탕 방영 구역질”
우둔이(吳敦義) 타이완 행정원장
우 행정원장은 “타이완 내 TV에서 매일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면서 “보면 볼수록 기분이 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드라마는 재탕, 삼탕 방영된다.”면서 “욕지기가 날 정도”라고 표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 방송정책 당국은 고화질 TV프로그램 제작 지원 명목으로 방송사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에서는 지난해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여자태권도 종목에서 자국의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였던 양수쥔(楊淑君)이 불법장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1회전에서 실격패 당하자 “한국 심판이 판정에 개입했다.”며 대대적인 한국상품 불매운동, 한국드라마 시청거부 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9-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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