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2K’ 김혁민 날다

[프로야구] ‘12K’ 김혁민 날다

입력 2011-08-24 00:00
수정 2011-08-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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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한화, 선두 삼성에 역전승

김혁민(한화)이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인 ‘12K’로 선두 삼성을 81일 만에 3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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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민 스포츠서울
김혁민
스포츠서울
5년차 김혁민은 23일 청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승째를 챙겼다. 김혁민은 윤석민(KIA)이 지난 7월 30일 광주 넥센전에서 세운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이자, 자신의 생애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삼성 강타선을 농락했다. 지난 6월 23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져온 6연패의 깊은 수렁에서도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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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우완 김혁민은 최고 149㎞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구사하며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한화는 삼성에 3-1로 역전승했다. 선두 삼성의 3연패는 지난 6월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81일 만이며 시즌 3번째다.

한화는 0-1로 뒤진 5회 가르시아·이대수·신경현의 2루타 3개 등 장단 5안타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손아섭의 2점포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홈런 3방으로 추격한 KIA를 13-9로 따돌렸다. 4위 롯데는 3위 KIA에 2경기차로 바짝 다가서며 5위 LG에 4.5경기차로 달아났다.



손아섭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나지완 2개, 최희섭 1개 등 모두 3개의 홈런(6득점)를 쏘아 올리며 추격했지만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롯데전 5연패. KIA는 2위 SK와 반경기차를 유지했다.

두산은 문학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SK를 8-2로 꺾었다. 두산은 0-0이던 3회 김동주의 2점포를 시작으로 4회 이원석의 1점포, 5회 양의지의 2점포가 불꽃처럼 이어졌다.

선발 김선우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7안타 2실점으로 버텨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지난 18일 첫 지휘봉을 쥔 이후 1승 3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연장 끝에 LG를 6-5로 제쳤다. 넥센은 5-5로 맞선 연장 11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허도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LG전 4연승.

LG는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오지환의 짜릿한 동점타로 연장으로 끌고 갔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8-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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