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잇단 방송사고 ‘빈축’

지상파 3사 잇단 방송사고 ‘빈축’

입력 2011-04-22 00:00
수정 2011-04-2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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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프로야구 중계 중 10여차례 화면정지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국의 방송사고가 이어져 빈축을 사고 있다.

KBS는 21일 저녁 프로야구 SK-LG 전을 중계하면서 십여 차례 화면이 정지되는 방송 사고를 냈다. 이날 중계 도중 5초 정도 화면이 정지되거나 엉뚱한 화면으로 넘어가는 일이 잇달아 발생했으며 경기를 중계하던 아나운서는 “송출이 고르지 않아 죄송하다.”는 사과의 코멘트를 서너 차례 해야 했다. 이날 중계는 KBS가 지상파 TV로는 4년 만에 편성한 프로야구 정규리그 평일 경기 중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앞서 SBS는 20일 밤 전원공급장치 이상으로 TV, 라디오, DMB가 동시에 최대 8분간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를 냈다. 이날 오후 생활의 달인이 방영되던 중 오후 9시 30분 48초에 갑자기 블랙화면이 나간 데 이어 2분 뒤 피겨 선수 김연아의 갈라쇼 장면이 전파를 탔다. 9시 38분 03초에서야 정상화면으로 돌아왔다. SBS는 이에 대해 21일 “내부의 전원 공급장치 이상으로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MBC도 ‘뉴스데스크’ 19일 방송에서 모델 김유리 사망사건을 보도하던 중 미스코리아 출신 동명이인의 사진과 영상을 일부 사용하는 대형사고를 치고 공식사과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1-04-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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