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보선 ‘각개전투’?

민주, 재보선 ‘각개전투’?

입력 2011-02-15 00:00
업데이트 2011-02-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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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순천 양보’ 등 백지화 민노 “야권연대 실천을” 압박

4·27 재·보선 고지를 향한 야권의 연대 행보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4일 민주당 측에 따르면 당 재·보선 기획단과 연대통합특위가 꺼내 들었던 ‘순천 양보’ 및 ‘16개 미정비 지역 개편 보류’ 제안이 전날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지화됐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야권연대를 실천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결론은 ‘당 조직 정비와 재·보선 연대 원칙은 별개’라는 것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16개 미정비 지역위원회를 야권 연대만 바라보고 무작정 방치하는 것도, 특정 지역(순천)을 내놓는 것도 공당의 임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상 토론이 오간 끝에 결국 손학규 대표가 “16개 지역구는 필요한 범위에서 정비하고, 순천 양보론도 시민사회까지 포함한 연대 기구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순천 양보론과 관련,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국민참여당에 경기지사 후보를 양보하지 않았나. 이런 전례를 참고해 연대의 큰 틀 속에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이는 야권 연대 테이블에 앉기도 전 민주당의 재·보선 협상 전략으로 비치는 데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국민참여당 측은 “민주당은 아직도 야권 연대를 위한 협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원칙을 세우기도 전에 마치 맏형이 아우들에게 베풀 듯 시혜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친노 전·현직 의원들은 이날 봉하마을로 내려가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김해을 출마를 독려하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함께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02-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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