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성민·서진우 사장 투톱체제로

SKT 하성민·서진우 사장 투톱체제로

입력 2010-12-25 00:00
수정 2010-12-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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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하성민-서진우 사장의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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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4일 정만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떠난 자리에 하성민 SK텔레콤 이동통신부문(MNO)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미래 사업을 담당하던 서진우 C&I 사장을 새로 구성한 플랫폼 조직 사장 및 SK텔레콤 사장을 겸직시킴으로써 하성민 총괄사장과 공동체제를 꾸렸다.

1957년생인 하 사장은 올해 SK텔레콤의 무선 경쟁력 강화의 일등 공신. 스마트폰 열풍에 대응해 무선데이터 인프라를 증설하고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가장 처음 도입했다.

KT의 대대적인 아이폰 공세에 맞서 삼성전자와의 스마트폰 협력으로 200만대에 육박하는 갤럭시S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 밖에 초당과금제 등을 도입하고 차량 모바일 제어 기술(MIV) 개발 등 이동통신과 다른 산업과의 융합에도 힘썼다. SK텔레콤은 MIV를 통한 매출이 향후 해마다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 사장과 공동으로 SK텔레콤을 이끌어나갈 서 사장의 역할도 커졌다. SK텔레콤은 기존 C&I CIC(회사 내 회사)를 플랫폼조직으로 확대개편했다.

올해 49세인 서 사장은 2002년 SK커뮤니케이션 사장, 2009년 SK텔레콤의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GMS 사장을 거쳐 올해부터 C&I 사장을 맡아 왔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통신시장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외로 진출하려는 SK텔레콤의 전략과 맞아떨어지는 인사라는 평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빠르고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12-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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