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드라마국장을 포함한 전문가 5명은 그 가운데 최고의 드라마로 KBS ‘추노’를 만장일치로 꼽았다. 도망 간 노비와 그 노비를 쫓는 추노꾼의 이야기를 다뤘다.
반면 KBS ‘도망자’는 올해 가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드라마로 뽑혔다. 2위는 소지섭· 김하늘 등 역시 호화 진용의 MBC ‘로드 넘버원’이, 3위는 꽃미남 김현중을 앞세운 ‘장난스런 키스’가 각각 꼽혔다.
윤석진 드라마 평론가는 “유난히 스타 PD와 유명 배우들이 손잡은 대작이 많았지만 기존의 흥행 공식만 답습할 경우 시청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생산자(제작자) 중심에서 수용자(시청자) 중심으로 드라마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을 확인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