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천지연폭포 부근
국립제주박물관은 서귀포시 서귀동 천지연폭포 하구 동쪽 절벽 아래에 있는 ‘생수궤’에 대한 고고유물 조사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다량 발견되기는 처음이다.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의 바위그늘 유적인 생수궤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다량으로 발굴됐다고 국립제주박물관이 밝혔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이번에 1점 출토된 돌날몸돌.
제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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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된 유물에는 돌날몸돌과 좀돌날몸돌, 긁개와 밀개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낙반석을 이용해 만든 돌날몸돌은 삼각형 평면형태로 두께가 얇은 것이 특징이다.
오연숙 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발견된 돌날몸돌과 좀돌날몸돌은 생수궤 유적이 늦어도 후기 구석기 시대에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제주 고고학의 공백시대인 구석기 시대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11-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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