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언 채택 예정…국제노총 11일 대통령 면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국내외 노동 계 대표들도 일자리 문제와 노동기본권 등 노동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8일 고용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국제노총(ITUC)은 10~11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G20 노동조합 대표자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G20 의장국 대표자 자격으로 참석하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미하엘 조머 ITUC 위원장 겸 독일노총 위원장, 섀런 버로 ITUC 사무총장, 존 에번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 사무총장 등 국제노동단체 및 노동기구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다.
그리그나르드 프랑스 민주노총 위원장,고가 노부아키 일본 렌고(連合ㆍ일본 노동조합총연합회) 회장(위원장),드 리우브 벨기에 노총 위원장 등도 참여한다.
이들은 G20이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0개 항목의 서울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ITUC와 TUAC는 각국이 ‘서울선언’을 지지하고 자국의 정책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ITUC의 조머 위원장과 버로 사무총장 등은 11일 오전 양 노총위원장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며, 오후에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면담과 기자회견 등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9일 서강대 옆 예수회센터에서 브라질노총(CUT), 남아공노총(COSATU), 아르헨티나노총(CTA)과 함께 ‘세계경제ㆍ사회위기에 대한 남반구 노동자 목소리’를 주제로 노동자 대토론회를 연다.
같은 날 저녁에는 서강대에서 각국의 노조 대표자를 초청해 만찬을 갖는다.
이어 10일에는 예수회센터에서 국제농민단체 등과 함께 ‘G20과 경제위기:자유무역협정(FTA)와 민중의 대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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