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이대호 “광저우 쌍포 보라”

추신수·이대호 “광저우 쌍포 보라”

입력 2010-09-07 00:00
수정 2010-09-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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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야구대표 24명 확정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최종명단 24명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투수 류현진(한화), 내야수 이대호(롯데), 외야수 추신수(클리블랜드) 등이 포함된 대표팀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대표팀 구성의 특징과 발탁 배경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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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는 이닝이터 중심

투수는 10명이다. 수치상 왼손과 오른손 균형을 맞췄다. 왼손 투수는 예상대로 다승 경쟁 중인 류현진-김광현-양현종(KIA) 등 에이스 3명이 모두 발탁됐다. 봉중근(LG)도 이름을 올렸다. 오른손 투수는 안지만(삼성)-윤석민(KIA)-송은범(SK)-김명성(중앙대) 등 4명이다. 언더핸드는 고창성(두산)과 정대현(SK)이 뽑혔다.

마무리 정대현과 셋업맨 고창성을 제외하면 모두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 송은범과 안지만은 불펜이라도 스윙맨 경력이 있다. 둘 다 이닝 소화능력이 있다. 김성한 KBO 기술위원은 “조범현 감독이 짧게 던지는 투수보다 길게 던질 투수를 원했다.”고 했다. 결국 관건은 일본-타이완전이다. 총력전이 될 두 경기 전까지 최대한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구성이다.

●이범호·김선우·이용찬은 왜 빠졌나

해외파 이범호(소프트뱅크)의 3루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조동찬(삼성)이 선발됐다. 현재 컨디션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이범호의 성적이 안 좋고 컨디션도 들쑥날쑥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선발요원 김선우(두산)도 빠졌다. 김선우는 올 시즌 국내 오른손 투수 가운데 최다승(13승)을 올리고 있다. 현재 대표팀 오른손 투수들은 아마추어 김명성을 제외하면 모두 불펜요원이다. 윤석민만 선발로 쓸 여지가 있다. 김선우의 활용도가 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역시 최근 몸상태가 문제였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이용찬(두산)에 대해선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 정대현이 더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력 우선·병역미필은 차선

10명만 살아남았다. 송은범 최정 김강민(이상 SK), 안지만 조동찬(이상 삼성), 고창성(두산), 강정호(넥센), 양현종(KIA), 김명성이 이름을 올렸다. 역대 5번째 수치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는 엔트리 22명이 모두 미필자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도 14명씩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선발기준으로 병역미필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대 수혜팀은 SK였다.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이 포함됐다. 조동찬은 예비명단에 못 들었지만 시즌 중반 턱걸이로 이름을 올린 뒤 선발됐다. 최고 행운아다. LG, 한화, 롯데 미필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우려했던 팀당 배분은 없었다.

박기혁(롯데)-나주환(SK)-이원석(두산)은 부상이 걸림돌이 됐다. 안치홍(KIA)은 정근우(SK)에 한걸음 못미쳤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야구대표팀 명단(24명)

▲투수 오른손- 윤석민 송은범 안지만 김명성·왼손- 김광현 봉중근 류현진 양현종·언더핸드-정대현 고창성

▲내야수 김태균 이대호 정근우 최정 조동찬 손시헌 강정호

▲외야수 김현수 이종욱 이용규 추신수 김강민

▲포수 박경완 강민호
2010-09-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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