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1-1 비겨 2무… 파라과이, 슬로바키아에 2-0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은 FIFA랭킹 78위 뉴질랜드와 20일 넬스프뢰이트의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2무(승점 2)가 된 이탈리아와 뉴질랜드는 각각 슬로바키아, 파라과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파라과이 막강 화력 시범
파라과이의 엔리케 베라(등번호 13)가 20일 블룸폰테인의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F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7분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날리고 있다.
블룸폰테인 AP 특약
파라과이의 엔리케 베라(등번호 13)가 20일 블룸폰테인의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F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7분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날리고 있다.
블룸폰테인 AP 특약
앞서 블룸폰테인의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슬로바키아전에서는 파라과이가 2-0으로 승리, 1승1무(승점 4)로 F조 선두에 올라서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 27분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중앙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던 루카스 바리오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송곳 같은 침투패스를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찔러넣었고, 엔리케 베라(LDU 키토)는 오른발 아웃 프런트로 절묘하게 방향을 틀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초반 슬로바키아의 블라디미르 베이스(맨체스터시티)가 오른쪽 측면을 부지런히 파고들었다. 하지만 그뿐. 남미예선 18경기 동안 16점밖에 내주지 않은 파라과이의 촘촘한 수비 그물을 뚫기에는 무디고 느렸다. 외려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중에 흘러나온 공을 파라과이의 크리스티안 리베로스(크루스 아술)가 왼발 쐐기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이 순간 끝났다.
임일영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6-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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