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파편, 北수출용 ‘CHT-02D’중어뢰 일치”

“어뢰파편, 北수출용 ‘CHT-02D’중어뢰 일치”

입력 2010-05-20 00:00
수정 2010-05-20 1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한 어뢰 파편은 북한의 수출용 무기소개 책자에 소개된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해온 합조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그같이 밝힌 뒤 “CHT-02D 어뢰는 음향항적 및 음향 수동추적 방식을 사용하며 직경이 21인치이고 무게가 1.7t으로 폭약장약이 250㎏에 달하는 중어뢰”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국방부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여러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에서 발사된 어뢰가 침몰원인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공동조사단 윤준성 과학수사 분과장이 사고해역에서 수거한 어뢰 파편을 증거물로 제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국방부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여러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에서 발사된 어뢰가 침몰원인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공동조사단 윤준성 과학수사 분과장이 사고해역에서 수거한 어뢰 파편을 증거물로 제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정부의 천안함 침몰 조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천안함 앞에서 민군합동조사단 박정수 준장이 절단면 형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이 함미쪽 절단면. 연합뉴스
정부의 천안함 침몰 조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천안함 앞에서 민군합동조사단 박정수 준장이 절단면 형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이 함미쪽 절단면.
연합뉴스


  합조단은 지난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쌍끌이 어선에 수거된 각각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 분석을 통해 이를 규명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천안함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어뢰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서 ‘1번’이라는 한글표기를 발견했다”면서 “이는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북한의 어뢰 표기방법과도 일치하는 것이며, 이 어뢰 부품이 북한에서 제조됐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고 밝혔다.



[포토] 산산조각난 천안함…결정적 증거는?

  합조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합조단은 어뢰로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로 어뢰의 추진동력부인 프로펠러를 포함한 추진모터와 조종장치 등을 수거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천안함 침몰 시뮬레이션 결과 “수심 6~9m,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대략 좌현 3m의 위치에서 총 폭발량 200~300㎏규모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합조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그같이 밝힌 뒤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폭약 250㎏규모의 중어뢰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되어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령도 해안 초병이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 섬광 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 내용 등은 수중폭발로 발생한 물기둥(버블제트) 현상과 일치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연합뉴스종합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