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한국판 CSI’로

국과수 ‘한국판 CSI’로

입력 2010-05-19 00:00
수정 2010-05-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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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안에 유전자감식센터가 올해 안에 설치되는 등 과학수사 역량이 선진국 수준으로 탈바꿈한다. 행정안전부는 18일 국과수에 5년간 485억원을 투입해 장비와 인력을 보강하는 내용의 ‘국과수 5개년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현재 국과수 내 유전자 감식 업무를 맡은 유전자감식과를 센터로 격상시키고 인력을 보강해 2주 안팎 걸리는 유전자 분석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과학수사 첨단기법을 연구·개발하는 전담부서도 2012년까지 만들어진다. 외국수사 기관과 국내외 학계 등과 협조해 국과수의 새로운 범죄 분석 기법을 고안하게 된다.

국과수 감정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시험과 전문 교육을 거쳐 감정인 자격을 주는 ‘자격 인증제’가 올해 도입된다. 감정 인력 교육시스템도 2012년까지 정비한다. 장비 현대화를 위해 극미량 마약분석장비 등 필수 노후장비 118대를 교체하고 영상부검장비 등 첨단장비 462대가 새로 도입된다. 지방 국과수 분소도 확충한다. 2013년까지 경북 지역에 분소를 설치하고 국과수 본소는 2012년 원주로 옮겨 연면적 1만 4359㎡로 짓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0-05-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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