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2-0으로 제압
첼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자력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첼시는 2일 2009~10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을 2-0으로 격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우승을 다투고 있는 첼시는 승점 3을 챙겨 83점으로 맨유(79)를 앞서며 1위를 고수했다.
첼시와 리버풀 간의 지루한 탐색전은 전반 33분에 깨졌다. 리버풀의 실책이 원인. 리버풀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가 전반 33분 백패스를 했지만, 그 공을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가로채 수비수 하나 없는 리버풀의 텅 빈 골문에 공을 여유있게 밀어넣었다. 첼시에겐 행운의 골이었다. 이어 후반 9분 프랑크 램파드가 첼시의 2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니콜라스 아넬카가 중앙으로 쇄도하는 램파드에게 크로스하자 램파드가 넘어지면서 리버풀의 골문을 연 것이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승점62)은 4위 이내 진입이 불가능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첼시는 오는 10일 위건과의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5-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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