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한명숙 노 前대통령 묘역서 눈물

‘무죄’ 한명숙 노 前대통령 묘역서 눈물

입력 2010-04-10 00:00
수정 2010-04-10 14: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0일 선고 이후 첫 행선지로 부산과 경남을 선택했다.
이미지 확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0일 낮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시묘역에 참배한 직후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고 있다. 연합뉴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0일 낮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시묘역에 참배한 직후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고,부산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전 총리가 친노세력 재결집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낮 12시2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고,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길고 험난한 길을 뚫고 무죄판결을 받은 후 노 전 대통령을 꼭 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국민이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는데 노 전 대통령은 저를 지켜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의 봉하마을 방문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기지사 후보인 김진표 전 국무총리,김정길 전 행정자치부장관,이광재 의원,임종석 전 의원,정윤재.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친노인사가 대거 동행했다.

 그는 이어 부산으로 이동,서면 교보문고에서 자서전 ‘한명숙: 부드러운 열정,세상을 품다’ 사인회를 가졌다.

 부산시장 선거출마를 선언한 김정길 전 장관과 저서교환 행사를 가진 한 전 총리는 “부산시민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키고,발전시키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역사 속에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저서 사인회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를 수행한 정윤재 전 비서관은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 중인 한 전 총리가 부산.경남지역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정책공조 등을 통해 연대할 경우 상승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