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이동국 본선 희망 살렸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동국 본선 희망 살렸다

입력 2010-01-15 00:00
수정 2010-01-1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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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폭발… 베이 유나이티드FC에 3-1 역전승

‘허정무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해 첫 승전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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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왼쪽)이 14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 유나이티드FC와의 평가전에서 음노넬레리 지토의 수비를 뚫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포트엘리자베스 연합뉴스
이동국(왼쪽)이 14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 유나이티드FC와의 평가전에서 음노넬레리 지토의 수비를 뚫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포트엘리자베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은 14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지팀 베이 유나이티드FC(2부 리그)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국(전북)의 연속골과 김보경(홍익대)의 추가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잠비아전 패배(2-4), 현지팀 플래티넘 스타스전 무승부(0-0)에 이은 이날 승리로 남아공에서 치른 세 차례 평가전을 1승1무1패로 마무리했다.

이번 남아공 전지훈련은 23명의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가리는 ‘최종관문’ 성격이 짙었다. ‘양박(박지성-박주영)’과 ‘쌍용(이청용-기성용)’ 등 해외파를 배제하고 K-리거 22명과 J-리거 3명으로만 팀을 꾸렸다.

월드컵을 향한 생존경쟁은 뜨거웠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시즌이 끝난 태극전사들은 경기감각과 체력이 최상이 아니었다. 조직력 불안까지 겹쳐 성적표는 참담했다. 잠비아전에서는 허정무호 출범 후 최다실점인 4점을 내주며 대패했다. 플래티넘전에서는 본선 상대인 나이지리아에 대비해 3-5-2포메이션을 시험했지만 낯선 스리백에 고전했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도 숙제로 남았다. 위협적이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8강 주역인 구자철(제주)·이승렬(서울)·김보경과 장신 타깃맨 김신욱(울산) 등 ‘젊은 피’의 활약이 위안거리였다. 이날 태극마크를 달고 4년 만에 득점포를 쏘아올린 이동국도 ‘골갈증’을 해소하며 월드컵의 희망을 이어갔다.

허정무 감독은 “국내 시즌이 끝나 선수들의 상태가 100%가 아니여서 체력훈련에 집중한 게 사실이다.”라면서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남아공 현지 적응력을 높일 수 있어 유익했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스페인 전지훈련 중 가질) 핀란드·라트비아전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2월 동아시아연맹대회를 거치면서 ‘베스트11’의 윤곽을 그리겠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15일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스페인 말라가로 떠나 ‘옥석가리기’를 이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01-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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