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은행 발행 ‘오만관’

극락은행 발행 ‘오만관’

입력 2010-01-15 00:00
수정 2010-01-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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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그림 5만원권 가짜돈 부산서 병원비로 건네져

부산 서구 모 종합병원에서 5만원권 가짜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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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그림 5만원권 가짜돈 연합뉴스
부처그림 5만원권 가짜돈
연합뉴스
14일 부산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 병원 수납 창구직원이 신사임당 대신 부처 초상이 그려진 5만원권 가짜지폐를 발견했다. 이 가짜지폐엔 ‘오만원’이란 글자가 ‘오만관’으로, 발행처인 한국은행도 ‘극락은행’으로 각각 바뀐 채 표기돼 있었다.

지폐 뒷면엔 ‘Bank of Korea’(한국은행) 대신 ‘BANK OF GOUKRAG’(극락은행)라고 표기돼 있지만, 색상과 디자인 모두 5만원권 지폐와 유사했다.이 지폐를 소유한 사람은 이날 혼잡한 수납창구에서 병원비로 5만원권 1장을 제시하고 거스름돈 2만 2000원까지 받아 사라졌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힘들게 만들어야 위폐인데 누가 보더라도 한국은행권이 아닌지 알 수 있으면 모조품으로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었다면 위폐혐의로 처벌을 받거나 사기죄를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1-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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