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야구 출범 30년을 맞는 2011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추신수와 박찬호가 포함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팀의 방한 경기를 추진한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24일 “MLB사무국이 올스타 방한 경기를 계속 요청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2011시즌 종료 후에 MLB 올스타팀 방한 경기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MLB사무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올스타팀 방한 경기를 타진해 왔지만 일정이 촉박해 응하기 어려웠다.”면서 “MLB 올스타팀 초청 경기를 국내에서 치르려면 적어도 한 시즌 전에는 대회 일정과 개최 장소, 스폰서 계약, 방송중계권 계약 등이 확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KBO 측은 내년에는 각 구단에서 차출된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을 구성해 11월에 열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해서 일정을 잡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MLB 구단이 방한 경기를 치른 적은 있어도 올스타팀은 단 한 차례도 한국을 찾지 않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9-12-25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