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 한해 동안 사들인 금융권 부실채권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코는 올해 구조조정기금 등을 통해 매입한 부실채권 규모가 9조 5827억원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3.4배 급증한 것이다. 캠코의 부실채권 매입액은 2005년 4454억원, 2006년 8140억원, 2007년 9675억원, 2008년 2조 7834억원 등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와 올해 매입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다.
캠코는 또 올해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지원업무를 통해 4조 5000억여원의 신용회복지원 대상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한편, 금융소외자 8만 8000명의 채무조정과 전환대출 등을 실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12-25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