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점차… 女핸드볼 강호 스페인에 무릎

아! 1점차… 女핸드볼 강호 스페인에 무릎

입력 2009-12-11 12:00
수정 2009-12-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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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스페인에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1차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명복희(용인시청), 정지해(삼척시청)가 나란히 6골을 뽑았지만 스페인에 27-28로 패해 조 2위(4승1패)로 2차리그(12강)에 진출했다.

2차리그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루마니아·헝가리와 붙게 되는 한국은 라운드로빈 방식에 따라 1승1패를 안게 돼 행보가 다소 부담스러워졌다.

전날 아르헨티나에 완승(36-15)을 거둔 한국은 멤버를 풀가동해 스페인에 맞섰다.

이재영 감독은 체력을 강조했다. 전반만 잘 버티면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세계 정상급의 개인기로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흔들 작전을 세웠다. 개인기가 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세트 플레이도 정교하게 가다듬었다.

전반전은 15-15로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종료 5분 전까지도 27-27 동점이었다. 끈질긴 수비로 스페인의 슈팅을 육탄방어하던 선수들은 결국 후반 27분 골을 허용해 한 점을 끌려 갔다. 스페인은 빗장수비로 나섰다.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수도 없을 정도로 격렬한 수비가 이어졌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이재영 감독은 “내용면에서는 뒤지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득점기회에서 실수가 나왔다. 어린 선수들이 장신선수들과 경기하는 요령을 아직 터득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스페인에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은 한국은 쑤저우로 이동해 12일부터 2차 리그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12-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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