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일 조민행(45) 고려대 화학과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2월 수상자로 정했다. 조 교수는 다차원 분광학적 방법을 이용해 단백질의 3차원 구조와 동력학을 규명했고, 광합성 단백질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전달 경로를 밝혀냈다. 최근에는 광학이성질 분자 구조를 1조분의1초 정도의 시간단위로 연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역사가 10년밖에 안 된 신생 학문인 다차원 분광학 분야 개척자 가운데 한 명인 조 교수는 네이처 등 권위 있는 해외 학술지에 15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9-12-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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