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10조엔 풀고 정부도 10조엔 부양책 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디플레이션과 엔고로 침체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초저금리로 10조엔(약 130조원)의 자금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또 일본 정부도 2차 추가 경정예산을 늘리는 등 10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부양 규모는 모두 20조엔(약 2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30일 오후 긴급 임시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국채와 사채 기업어음(CP)을 담보로 0.1%의 고정금리를 적용, 향후 3개월간 10조엔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금융 완화’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정책’에 발맞춰 2조 7000억엔의 2차 추경 예산을 증액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와 일본은행이 경기 침체에 총력 대응하기로 한 소식이 알려지자 닛케이(日經)평균주가지수는 2.43% 급등해 95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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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2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