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 지팡이를 뜻하는 한자 ‘장(杖)’이다. 앞을 못 보는 사람을 지팡이에 비유했다. 낮춤이다.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님’을 붙였으나 조롱이다. ‘장님’은 생길 때부터 비하적인 뜻을 지니고 있었다.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소경, 맹인 등은 그 이전부터 사용됐다. 모두 비하적 의미를 지녔다. ‘시각 장애인’이 가치중립적인 말로 쓰인다.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