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욤나무에 눈이 달린 감나무 가지를 베어 붙인 뒤 끈으로 칭칭 감아 둔다. 감접이다. 감나무와 고욤나무의 수액이 합쳐져 접이 붙는다. 이듬해 살펴보면 접을 붙인 표시가 나지 않는다. 감쪽같다. ‘감쪽같다’는 이 감접에서 왔다. 감접을 한 것처럼 티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옛 사전에는 ‘감접같다’가 있다. ‘감쩍같다’가 되고 다시 ‘감쪽같다’가 됐다.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