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하오츠! 하오칸!”

“한국음식 하오츠! 하오칸!”

입력 2009-10-30 12:00
수정 2009-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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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한국대사관 ‘한국 미식의 밤’ 오피니언 리더 100명 감탄사 연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외국공관이 몰려 있는 중국 베이징의 싼리둔(三里屯) 외교단지에 한국 요리의 향기와 한국의 소리가 그윽히 퍼져나갔다. 28일 밤 싼리둔의 주중 한국대사관저 정원에서 열린 ‘한국 미식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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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주중 대사관저에서 28일 열린 ‘한국 미식의 밤’ 행사에서 중국요리협회 양류(오른쪽 두번째) 부회장이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왼쪽 두번째) 소장이 만든 음식을 시식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주중 대사관저에서 28일 열린 ‘한국 미식의 밤’ 행사에서 중국요리협회 양류(오른쪽 두번째) 부회장이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왼쪽 두번째) 소장이 만든 음식을 시식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중 대사관이 중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초청받은 100여명의 중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은 연신 “하오츠(好吃·맛있어요)” “하오칸(好看·멋있어요)”을 외쳤다. 가야금 합주단이 우리 가락을 차분하게 연주하는 가운데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이 ‘송이너비아니구이’ 조리를 직접 시연할 때는 신기한 듯 시선을 떼지 못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연생’역을 맡아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탤런트 박은혜가 참석,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류훙차이(劉洪才) 부부장, 중한우호협회 뤄하오차이(豪才) 회장, 중국요리협회 양류(楊柳) 상무부회장 등을 비롯, 인민일보·광명일보·중국청년보 등 언론 관계자 100여명이 초청됐다. 특히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베이징텔레비전(BTV) 등의 요리채널 제작진은 단호박타락죽, 수삼전복샐러드, 화양적, 흑미삼계탕 등의 조리 과정을 빼놓지 않고 촬영했다. CCTV의 인기 요리프로그램인 ‘매일음식(天天飮食)’의 왕첸 PD는 “한국 음식은 뜨거운 음식과 찬 음식이 적절히 조화돼 있고, 건강에도 많은 신경을 써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치, 다식, 떡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에도 참석자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 행사는 흥겨운 난타 공연 등과 함께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글ㆍ사진 stinger@seoul.co.kr

2009-10-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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