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여행] 초토

[우리말 여행] 초토

입력 2009-10-21 12:00
수정 2009-10-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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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적으로 많이 쓰인다. 무엇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황폐해지고 못쓰게 된 것을 ‘초토’에 비유한다. ‘초토’가 지닌 본래의 의미는 ‘불에 타서(焦) 검게 그을린 땅(土)’이다. ‘폭격으로 마을은 초토가 됐다.’ 그러니 물 때문에 생긴 피해 지역을 ‘초토’에 비유하는 건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수해로 한 마을이 초토화’ 식의 표현은 자연스럽지 않다.

2009-10-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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