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올림픽 비밀병기 ‘종’은 실패작

아사다 마오 올림픽 비밀병기 ‘종’은 실패작

입력 2009-10-04 12:00
수정 2009-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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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꾸준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던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가 2010 동계 올림픽에서도 공연할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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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소바 코치와 아사다 마오
타라소바 코치와 아사다 마오


 3일 일본에서 열린 재팬 오픈에서 라흐마니노프의 장중하고 음울한 피아노 전주곡 ‘종’에 맞춰 공개된 마오의 새로운 공연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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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면치 못한 아사다 마오
부진을 면치 못한 아사다 마오


 7번 시도된 점프 가운데 4번만이 성공했고, 마오의 장기로 평가받아온 트리플 악셀도 2번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첫번째와 두번째로 시도한 트리플 악셀 점프는 첫 시도에서 넘어졌고 두번째 도전에서는 아예 뛰지도 못했다. 트리플-더블-더블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토룹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했다.

 점수는 102.94로 마오가 성인무대 데뷔 후 받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점수가 발표된 후 마오 역시 웃거나 손을 흔들지 않고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얼굴의 땀을 닦았다.

 마오의 새 프리 프로그램은 러시아 출신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함께한 작품이다. ‘올림픽 금메달 제조기’란 별명과 함께 역동적인 음악에 맞춘 드라마틱한 안무가 특징인 타라소바 코치는 정확한 점프 등 기술의 정교함을 강조하는 신 채점제도 하에서 그 역량이 많이 위축된 인상을 주고 있다.

김연아는 2주뒤인 오는 15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오 역시 이 대회에 참가해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의 사샤 코헨 등과 함께 메달 경쟁 전초전을 벌이게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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