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스고의 신입 기자 유새롬 ②

네이버스고의 신입 기자 유새롬 ②

입력 2009-07-16 00:00
수정 200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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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②

“5년 후에 저널리즘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의 계획은 안 짜요. 하지만 기자로 일하게 됐으니 인생의 다른 문이 열릴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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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러스 모닝뉴스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인 유새롬(22)씨는 새롭다는 뜻의 이름처럼 지난 6월 입사한 신입 기자다.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을 5월에 졸업하고 바로 신문사에 입사해 지역 신문인 네이버스고의 알렌판을 맡고 있다.

 유씨가 하는 일은 매일 네이버스고에 올라오는 지역 주민들의 글과 사진을 편집해 네이버스고 웹에 올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16페이지의 알렌 지역신문을 만드는 것.

 한국에서 태어나 인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살다가 19살에 미국에 온 유씨는 대학때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가 15~25명 있었지만 졸업한 동기들 가운데 전공을 살려 언론사에 입사한 경우는 유씨 말곤 단지 한명이 더 있을뿐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졸업하고 대학원을 가거나 긴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이 많아요. 하지만 일단 현장에 뛰어들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봐요.”

 대학에서도 학교에서 펴내는 일간지에서 일했기 때문에 기사를 써서 편집하고 사진을 찍는 일들이 전혀 낯설지 않다.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neighborsgo.com/blog/btot)에는 대학을 졸업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의 설렘과 떨림들이 가득하다.

 유씨는 지역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큰 신문사에서 일하겠다는 등의 목표는 없다. 미국의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어떤 기사를 쓰겠다는 목표는 확실하다.

 “우리가 ‘빅 페이퍼’라고 부르는 댈러스 모닝뉴스에는 정치뉴스가 많잖아요. 저는 알렌에 사는 이웃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려주는 인간적인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요.”

 인터넷서울신문 댈러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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