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외국계은행 워크아웃 협약 가입유도
신용회복위원회는 9일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인 개인 워크아웃(채무 재조정)을 통해 성실하게 빚을 갚는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도 신용카드사로부터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신용등급이 7등급이 이하로 구분돼 카드를 발급받지도 못하고 이용도 할 수 없다.신용회복위원회는 또 현재 워크아웃 협약에 참가하지 않은 대부업체와 일부 외국계 은행을 회원사로 가입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들이 회원사로 가입하면 대부업체 채무자도 프리워크 아웃 등 기존의 구제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또 개인 신용관리를 조언하는 전문 상담사를 양성해 금융채무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올 하반기에 소액 신용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을 취급하는 기관을 200~3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자산관리공사는 자체 소액 대출기금을 현재 150억원에서 5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과 우리은행은 이달 말부터, 국민은행은 8월 중순부터 3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자(신용등급 7~9등급)에 대한 신용대출에 나선다.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연 8.4~8.9%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9-07-10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