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골격을 바꾸는 ‘얼굴뼈(얼굴윤곽) 성형’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쌍꺼풀이나 코 등의 미용성형에 국한됐던 국내 성형시장의 트렌드가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이다.
국내 첫 얼굴뼈성형 전문병원인 아이디병원(대표원장 박상훈)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얼굴뼈 수술을 위해 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45명으로, 벌써 지난해 연간 전체 환자수(44명)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물론 환자수로만 보면 미용성형이 목적인 외국인 의료관광객에 비할 수 없다. 그러나 스킨케어나 쌍꺼풀 수술 등 비교적 간단한 시술 환자와 달리 턱과 치아 등 안면 골격을 바꾸는 고난도 수술을 위해 한국에 왔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큰 것으로 의료계는 분석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9-06-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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