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생탐방 재개

李대통령, 민생탐방 재개

입력 2009-05-21 00:00
수정 2009-05-21 0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농번기를 맞아 경기 안성시의 한 농촌마을에서 농민들과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모내기를 했다.

이미지 확대
이명박(왼쪽에서 두 번째) 대통령이 20일 경기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에서 모내기를 한 뒤 농민에게 새참을 건네고 있다. 이 대통령은 농민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농촌의 어려운 사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명박(왼쪽에서 두 번째) 대통령이 20일 경기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에서 모내기를 한 뒤 농민에게 새참을 건네고 있다. 이 대통령은 농민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농촌의 어려운 사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장화 신고 모자 쓰고 이앙기 운전

현직 대통령이 직접 모내기 행사에 참석한 것은 김영삼(YS)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모내기 행보를 자주 했다. YS가 지난 1997년 벼베기를 한 것을 끝으로 그동안 대통령의 모내기 민생체험은 사라졌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농민들의 애환을 살피는 동시에 농촌선진화의 해답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오전 티셔츠와 면바지에 점퍼 차림으로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에 소형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 대통령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간단히 농기계 임대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장화를 신고 모자를 쓴 채 곧바로 직접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농민을 위한 것을 만든다고 고생이 많다. 역대 농협회장들이 감옥 가고 그랬는데 이번에 제대로 하라. 난 믿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손으로 모를 심고 우렁이 종패를 뿌리는 작업에도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농로에 마련된 텐트에서 농민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농촌 지원방안 등을 설명했다.

●정치 이슈와 선 긋고 農心 속으로

이 대통령은 장태평 농림식품부장관에게 “농협에서 농기계를 관리해 주고 경제적으로 싸게 살 수 있도록 유기농을 잘하게 도와주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농촌지역 교육문제와 관련, “전국에 기숙사형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이 농촌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골에서도 대학에 많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농촌행은 당분간 한나라당의 쇄신,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 해소 등 정치권 이슈와는 일정한 선을 긋고 민생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회장님은 댓글 다시는 중

은행에 이런 것까지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교과교실제 서울 공항중 가보니

북한산 비봉능선에 이런 뜻이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2009-05-2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