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바이러스2009] 한양대 16일 3000명 헌혈

[나눔 바이러스2009] 한양대 16일 3000명 헌혈

입력 2009-05-16 00:00
수정 2009-05-1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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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눔 축제… 기네스북 3관왕 도전

한양대학교가 ‘피는 금보다 귀하다(Blood is better than gold)’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3월9일부터 시작한 ‘사랑실천 헌혈 나눔 대축제’가 16일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학교 측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대학의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국민 헌혈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70일간 릴레이 헌혈 대작전을 펼쳐왔다. 14일까지 모두 4945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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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본관 앞에서 학생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한양대학교 제공
1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본관 앞에서 학생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한양대학교 제공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3000여명이 참여해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단일 행사 최장기간 헌혈(70일), 하루 최다 헌혈(3000여명), 동시 최다 헌혈(140명) 등의 세 가지 기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간이침대 60개와 헌혈차 20대가 동원된다. 한국기록원은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이번 행사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록원 김진구 사무국장은 “헌혈분야의 공식 기네스 세계기록은 2004년 10월10일 인도에서 1만 7921명이 하루 동안 열린 행사에 참여해 헌혈한 기록”이라면서 “이번 행사에서 세워질 기록은 기네스북의 새 장을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헌혈 나눔 축제를 총괄한 한양대 기획실장 한동섭 교수는 “경제 불황 속에 나눔의 정신이 사라지고 있지만 이 축제가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전국민이 기부와 봉사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 헌혈을 한 김형규(24)씨는 “우리나라 헌혈인구는 5%밖에 안 된다.”면서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여해 아픈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09-05-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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