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드라마 진출 러시

가수들 드라마 진출 러시

입력 2009-05-04 00:00
업데이트 2009-05-0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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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손담비·동방신기·탑 줄줄이 도전

가수 겸 배우라는 말은 이미 흔한 단어가 됐지만 연기로 완전히 전업한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가수의 드라마 출연은 강도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올해 최대 히트작으로 기록될 KBS ‘꽃보다 남자’에서는 SS501의 김현중과 티맥스의 김준이 나왔다. 드라마가 상한가를 치며 연착륙했다. 최근 막을 내린 SBS 주말특별극 ‘가문의 영광’에서는 마야가 출연해 호평받았다. 세 번째 드라마 출연이었다.

현재 방영중인 SBS 주말연속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는 테이가 등장해 첫 경험을 하고 있다. 이승기도 최근 시작한 SBS 주말특별극 ‘찬란한 유산’에 등장한다. 2006년 KBS ‘소문난 칠공주’ 이후 두 번째 드라마 나들이다. 요즘 연기에 집중하고 있는 god의 데니 안은 지난해 케이블로 방송된 ‘상하이 브라더스’를 거쳐 SBS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을 통해 지상파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에는 신화의 앤디가 나온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신데렐라맨’은 지난해 KBS ‘너는 내 운명’으로 연기자 데뷔를 했던 소녀시대의 윤아가 주인공이다. 윤종신과 H.O.T 출신 문희준은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 동반 출연하고 있다. 6월 예정된 MBC 수목미니 ‘트리플’에는 god의 윤계상이 나와 네 편째 커리어를 쌓게 된다. 그는 영화도 네 편이나 찍었다.

올해 중반 이후가 하이라이트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섹시퀸 손담비가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통해 연기자 데뷔를 저울질하고 있다. SBS가 9월 즈음 월화미니로 편성할 예정인 ‘미남이시네요’에는 동방신기 멤버 가운데 1명이 출연을 고려하고 있다.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들그룹 빅뱅의 탑도 KBS 2TV 수목미니로 첩보물인 ‘아이리스’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SBS 드라마국 허웅 부장(CP)은 “기존 연기자의 검증된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 것인지, 가수 등을 출연시켜 새로움으로 승부를 걸 것인지 드라마 관계자라면 당연히 고민하는 문제”라면서 “가수로서의 인기와 시청률과의 연관성도 무시 못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가수들은 엔터테이너로서 적응을 빨리하며 숨겨진 연기 재능을 드러내는 경우가 잦다.”면서 “전체적으로 절반 이상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9-05-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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