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선전에 행복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WBC 결승전이 치러진 24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9%가 ‘WBC 대회가 있어 행복했다.’고 답했다. 2006독일월드컵 당시 ‘월드컵이 있어 행복하다.’라고 응답한 비율 77.9%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남자와 연령이 높을수록 이런 응답자가 많아 이번 대회가 경제위기로 움츠러든 가장들에게 큰 위안을 준 것으로 갤럽은 분석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표팀 병역특례 부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9%가 찬성, 24.3%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9-03-26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