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물경제 회복 기대감 ‘솔솔’

美 실물경제 회복 기대감 ‘솔솔’

입력 2009-03-18 00:00
업데이트 2009-03-1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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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규주택건설 22% 급반등… 19년만에 최고

씨티그룹과 BOA 등 미국 금융사들의 실적 호전과 최근 주가 상승으로 장기침체 중인 미국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의 1차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인식된 미 주택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독일경제도 일부 저점통과 신호가 켜져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동시에 살아날 기대감도 일고 있다.

미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월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이 끝난 연율환산으로 58만 3000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에 비해 무려 22.2%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1990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1월 중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47만 7000호로 급감해 2월에도 45만호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외의 급반등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제기됐던 디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0.8% 상승했던 PPI가 2월에도 전월대비 0.1% 올랐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말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던 생산자물가가 최근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독일 경제도 저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올여름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을 시작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가 나왔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이날 기업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3월 ZEW 투자신뢰지수가 전달(-5.8)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09-03-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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