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의사 땅땅땅에 이치로 히로부미 푹”

“봉중근 의사 땅땅땅에 이치로 히로부미 푹”

입력 2009-03-10 00:00
수정 2009-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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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땅,땅,이치로가 휘청거리며…푹 꼬부라졌습니다(고꾸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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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당한 ‘콜드게임패 수모’를 설욕하는 데 앞장선 봉중근(LG)이 ‘도마 안중근 의사’로 다시 태어났다.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이치로 히로부미’가 돼 봉중근의 ‘총탄’에 스러졌다.지난 9일 밤 도쿄돔에서 벌어진 WBC 아시아예선 1·2위 순위 결정전 일본과의 경기 결과에 대한 한 네티즌의 패러디물 내용이다.

 이날 경기에서 봉중근은 70개 한계투구수를 꽉 채우며 5와3분의1이닝동안 일본 타선을 꽁꽁 묶어 1-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특히 ‘일본의 자랑’ 이치로를 3타석 연속 땅볼로 물러나게 하며 이치로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겨버렸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 네티즌은 봉중근과 안중근 의사가 닮았다며 위인전 표지를 패러디한 그림과 글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이 ‘센스쟁이’ 네티즌은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에서 활동하는 ‘peacock’로 추정된다.

 ’안중근 위인전 표지’를 묘사한 이 그림과 글에는 지난 9일 봉중근과 이치로의 3번에 걸친 맞대결에 대한 상황이 재치있게 표현돼 있다.

 봉중근은 안중근으로,이치로는 이토 히로부미로,이치로가 기록한 세번의 땅볼은 ‘땅,땅,땅’하는 총소리에 비유됐다.

‘땅,땅,땅 이치로가 휘청거리며 몇 걸음을 옮기더니 앞으로 푹 꼬부라졌습니다. 청년은 도쿄돔에 있던 모든 사람이 들을 정도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이치로 병X, 이치로 병X, 이치로 병X” 청년은 그렇게 세 번 목이 터져라 외치고 순순히 덕아웃으로 내려갔습니다.그 청년은 바로 대엘지투수 봉중근이었습니다.’는 식이다.

 전날 1-0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한국의 마운드를 굳게 지킨 봉중근은 그렇게 도마 ‘봉중근 의사’가 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재치만점이다.”며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렸고,봉중근은 이치로를 꺾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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