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핸드볼큰잔치] 용인시청·인천도개공 결승행

[2009 핸드볼큰잔치] 용인시청·인천도개공 결승행

입력 2009-02-28 00:00
수정 2009-02-2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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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벽산건설·두산과 우승 다툼… 코로사 재정난으로 팀 해체

‘시청팀’ 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용인시청이 크게 웃었다. 남자부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결승에 올랐다.

27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09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3위 용인시청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위 삼척시청을 31-28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용인시청은 임영철 감독의 벽산건설과 새달 1일 정상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용인시청은 16-11로 전반을 선도했지만 후반 들어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전반 내내 3~4점차로 끌려가던 삼척은 끈끈한 수비와 정지해(20·10골)의 골로 18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삼척은 악착 같은 밀집 수비가 돋보였다. 그러나 용인은 속공과 조직력으로 삼척의 막판 공세를 뿌리쳤다. 후반 6분여를 남기고 5점 차로 달아난 것.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 윤아름(7골)의 순도 높은 골(성공률 88%)과 강유미(10골), 남현화(7골) 등의 폭죽 골이 이어졌고 국가대표 수문장 이민희(29)가 12개의 슛을 막아냈다. 남현화는 “한번 해보자는 팀 분위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결승에서 벽산건설을 꼭 이겨보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인천도개공이 10골씩을 몰아친 김민구-엄효원 쌍포를 앞세워 코로사를 33-27로 가볍게 제치고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도개공은 3월1일 윤경신이 선봉에 선 두산과 우승을 다툰다. 인천도개공은 전반을 15-15로 비겼지만 김민구가 후반에만 7골을 터뜨려 균형을 깼다. 반면 코로사의 주포 정수영은 후반 1골에 그쳤다.

한편 코로사는 “재정적인 문제로 이 대회 일정을 마친 뒤 팀을 해체하겠다. 다른 좋은 기업이 우리 팀을 인수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장미육종회사인 코로사는 2001년 창단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강호로 군림해 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0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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